[번역] 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희망③
전쟁이 끼친 가장 큰 사회적 가치 중의 하나는 신체적 장애에 대한 사회적 수용을 더욱 널리 보급시킨 것이다. 상이 용사들이 주목을 받게 되었으며, 우리에게 절실한 필요였던 국방에서 발생한 신체적 손상에 사회적 거부라는 장애를 덧붙치지는 않게 되었고, 장애에 대해서 사회적 수용 쪽으로 급격히 전환되었다. [우리 생애 최고의 해]와 [뱀 구멍](The Snake Pit;관리가 나쁜 지저분한 정신 병원이라는 뜻:역주)과 같은 영화들을 통해서 얻어진 통찰과 이해는 최근의 예들이다.
One of the great social values of the war was a more widespread social acceptance of physical disability. The disabled veteran was in the spotlight, and in our sincere desire that the disability of social rejection should not be added to the physical loss that had been incurred in our defense, we rapidly swung the pendulum to the side of social acceptance of the disabled. The insight and understanding gained through the films The Best Year of Our Lives and The Snake Pit are recent examples.
아무도 이러한 일을 도울 수 있다고는 여기지 않았지만, 신체적, 정신적으로 장애인이 바라는 바는 동정이 아니라 수용과 이해라는 것을 객관적 이해로서 얻게 해 주었다. 많은 경우에 영화 배역에 스타가 아닌 신체적 장애인들을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부딪치게 되는 그들과 똑같은 몫과 역할에 사용하는 영화 산업은 신체적으로 정상적인 것으로부터 벗어난 사람에 대한 너무 흔한 연기가 호기심과 사회적인 거부를 대결시켜 주는데 일조를 했다는 시사를 하게 해 준다.
No one seeing these performances could help but gain an objective understanding that it is not pity but acceptance and understanding which the physically and emotionally handicapped seek. On many occasions the suggestion has been made to the motion picture industry that the utilization of physically handicapped persons in screen roles, not as stars, but just in the same proportion and roles that we and them in everyday life, would aid in combating the curiosity and social rejection which is too frequently displayed toward the person who deviates from the normal physically.
전쟁 기간 동안, 작가들은 자기 가족이나 고향으로 돌아오는 불구가
되고 보기 흉하게 된 용사를 맞이하는 "행위 규범"을 계속
주려고 했다. 이해의 부족을 보여 주는 문제 자체로써 그 "규범들"을
다음 이야기에 기술되어 있다.
During the war, the authors were repeatedly asked to give "rules of conduct" for receiving the disabled or disfigured veteran back into his family or community. As the question, in itself, showed a lack of understanding, the "rules" were usually set down by the following story.
주인공은 B-17기(폭격기)의 기총 사수였다. 파편 조각이 돌출 총좌의
프랙시글라스(항공기용 방풍 유리:역주)를 뚫고 들어와 산소 마스크와
얼굴 반쪽을 벗겨 내어 버렸다. 그 순간 비행기는 3만 피트 높이에 있었고,
그는 1분이 채 못되는 동안이었지만 산소 결핍으로 무의식 상태에 빠졌다.
영하 40도로 5시간을 떠 있었던 그 시간 내내 총좌에 그대로 있었지만,
조종사가 꺼낼 수가 없었다. 조종사는 착륙했을 때, 죽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죽지 않았다. 수혈과 응급 조치로 살았으나 눈꺼풀과
귀, 코, 손가락이 딱딱하게 얼어붙어 있었다. 30일 동안을 병원에서
빈틈없는 치료를 받은 다음, 공수되어 귀국했다. 부상한 그 사람에게는
새 얼굴을 주기 위한 열 다섯 차례의 성형 수술이나 남은 손에 대한
치료를 위해 일년 반이 걸려야 하는 것도 걱정 거리가 되지 않았다.
그에게 관심이 있는 건 오직 한가지 뿐이었다. 그건 아내가 보일 반응이었다.
The man was a nose gunner on a B-17. A piece of flak pierced the plexiglass nose ferret, ripping of his oxygen mask and half of his face. The plane was at thirty thousand feet at the time, and the man was unconscious from anoxia in less than a minute. It was 40 degrees below zero, and the plane was up five hour. All of this time the man was in the turret, and the crew could not get to him. The crew thought he would be dead when the craft landed, but he was not. He was given plasma and first aid, and he survived, but his eyelids, ears, nose and fingers were frozen solid. He was in the hospital thirty days for acute treatment, and then was flown back to the States. The injured man was not worried about the fifteen plastic operations necessary to make him a new face and treat what was left of his hands, nor the year-and-a-half it would take. Just one thing concerned him: was his wife's reaction.
귀국한 어느 날, 버렛 브라운 대령이 성형 외과 과장으로 있는 밸리 하지 종합 병원에서 그의 아내는 그를 기다렸다. 브라운 대령은 다음과 같이 얘기해 주었다. "나는 애처로운 그 여인에게 모든 진실을 알려 주기 위해선 어떻게 말해 주어야 할지 난감했다. 그녀에게 남편 얼굴이 사람이 볼 수 있기에 최악이라고 말해 주면서, 우리는 '쓸모 있는' 멋진 얼굴로 만들어 줄 수 있지만, 전과 같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그리고 남편이 다른 것이 아닌, 그녀가 자기를 볼 때의 반응을 걱정하고 있다고 얘기해 주자 '우리가 무엇을 기다렸던 가요'라고 간단히 대답했다. 그녀는 남편이 근심과 두려움으로 기다리고 있는 일광욕실로 들어갔다. 그에게 달려들어 팔로 감싸 안고서 뜯겨져 나가서 누더기가 된 남편의 뺨에 키스를 했다. 어깨 너머로 그녀가 하는 소리를 들었다. '나 때문에 걱정하지 말아요. 난 당신이란 사람과 결혼했지 당신의 얼굴하고 결혼하지 않았어요.'"
On the day the man returned to the States, his wife waited for him at the Valley Forge General Hospital, of which Colonel Barrett Brown was the chief of the Plastic Surgery Service. Colonel Brown said, "I didn't know what to tell the poor girl, so I told her the absolute truth. I told her that her husband looked just as had as a man could possibly look, that we could make him a fairly good "using" face, but that it would never be the same face. 1 told her that her husband was not worried about that, but that he was worried about her reaction when she saw him. She said simply, 'What are we waiting for?'" She went into the sunroom, where her husband sat waiting, nervous and trembling. She rushed over to him, threw her arms about him and kissed him on what little patch of cheek was left I overheard her say, 'Don't you ever worry about me, honey. I married a man and not a face.'"
이 부인이 보여 준 이 근본적인 통찰과 이해를 학교에서 모든 소년 소녀들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 우리 자녀들에게 신체적 정서적 장애를 객관적인 눈으로 보도록 가르쳐야 하고, 한 사람을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다리나 팔, 눈과 같은 것이 아니라 정신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
The basic insight and understanding demonstrated by this wife should be brought by the schools to every boy and girl. We should teach children to look at a physical or emotional disability objectively, and realize that it is nor legs, arms, eyes, or the lack of them, but the spirit that makes a man what he is.
지난 수년 간 학교에서는 여러 집단들 사이의 관계를 가르치는 데 많은 강조가 두어져 왔다. 소수 집단에 대한 관용과 이해를 가르칠 필요가 공공의 지도자들과 언론, 그리고 학교에서 소수 집단에 대한 차별을 반대하는 일치된 운동을 벌여 왔기 때문에 명백해져 왔던 것이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최대의 소수 집단인 신체적 장애인들에 대해서는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사고나 병으로 장애를 입은 사람의 숫자는 흑인의 인구를 합한 것보다 훨씬 능가한다. 보청기를 착용하거나 해야 되는 사람의 숫자는 16대 1의 비율로 미국계 일본인(Nisel)보다 많다. 노동 연령에 있는 미국의 남성 가운데 장애를 입고 완전 고용 또는 부분 고용이 가능한 수는 숫자적으로 유태인 인구를 능가하고 있다. 우리는 사회적, 경제적 의미에서 여러 문화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학교에서 가르치도록 강조해 왔으며, 또한 개인들 사이에서의 대인 관계라는 기준에서 학교에서 가르치도록 강조해 왔다. 우리는 장애에 대해서도 똑같이 가르치도록 강조해 한다.
In the past few years, much emphasis has been placed on teaching intergroup relationships in the schools. The need for teaching tolerance and understanding of minority groups has been so obvious that public leaders, the press, and schools have carried on a concerted drive against discrimination. However, little has been done in the schools to concentrate on the greatest minority? group of all-the physically handicapped. The number of individuals who are handicapped because of accident and disease exceeds the Negro population. The number of persons who are or should be, wearing hearing exceeds the number of Nisei by a ratio of 16 to 1. Our working age males who are either employable or marginal employable because of handicaps, exceed, numerically, the Jewish population. We have concentrated in our schools, on teaching intercultural understanding in its social and economic implications, and also from the standpoint of interpersonal relationships between individuals, We need to do the same for the handicapped.
호기심이란 우리 모두에게 자연스러운 것이다. 정상이 아닌 것이나 좀 다른 것을 보면 당장 흥미를 갖게 된다. 이것이 어린 아이들에게 있어서 진실인 것처럼 우리도 장애라는 문제를 가르치는데 이 호기심이란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필자 가운데 한 사람이 뉴욕 시의 한 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강연을 요청 받아 갔을 때 클러치, 의안, 의치, 후크, 의족, 보청기 같은 보철용 도구(prosthetic device)들을 가져갔다. 중증 신체적 장애를 가진 유명한 사람들에 대해 그룹 토의를 나눈 다음, 각 도구들을 설명해 주고 학생들에게 사용해 보도록 했다. 그들은 클러치를 짚고 교실을 걸어 다녀 보기도 하고, 보청기를 끼어 보기도 하고, 외눈 안경이지만 의안을 눈에 붙여 보았다. 열 네 살 짜리 두 명이 의수를 갖고서, 한 명은 천천히 만져 보고, 또 한 명은 물건들을 집기 위해 조작해 보려고 애를 썼다. 그들한테는 교육적인 시간이었을 뿐 아니라,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들의 탐구심은 불건전한 호기심이 되어 버리는 족쇄가 되어 버리기보다는 개방적이고 만족스러운 것이다.
Curiosity is natural among all of us. When we see something abnormal or just a little different, we are immediately interested. As this is particularly true of children, we should take advantage of this curiosity to teach the handicapped. Recently, when one of the author was invited to speak to a group of eighth graders in one of New York City's junior high schools, he took with him number of prosthetic device-crutches, artificial eyes, denture hooks, leg and hearing aids. Following a group session in which noted personalities who had severe physical disabilities were discussed, each of the devices was explained, and the children were invited to use them. They walked around the room on the crutches, put on the hearing aids, and tried to hold the artificial eyes in their eyes as though they were monocles. fourteen-year-elders got one of the artificial hands, and while one held it steady, the other tried to manipulate it to pick up objects like the bucket grab bags do at Coney Island. They had not only an instructive but an enjoyable time. Their inquisitiveness was brought out in the open and satisfied, rather than being fettered to the point that it might eventually become morbid curiosity.
장애인과 일해 본 사람은 장애인이 자신의 장애를 객관적으로 또 냉정하게 바라 볼 수 있게 될 때 장애인의 재적응이란 문제들은 사소한 것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이와 똑같은 자세로 장애인과의 대인 관계를 가지도록 가르쳐야 한다. 이것을 할 수 있는 교사들은 자기 학생들이 접촉하게 될 장애인과 보다 만족스런 생활을 해 나가는데 기여할 뿐 아니라, 성격 교육에 헤아릴 수 없는 무형의 요소로 커다란 기여를 할 것이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시력이 나쁜 많은 사람들은 안경을 사회적인 낙인처럼 여겼기 때문에 안경 쓰기를 싫어했었다. 오늘날에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보청기도 똑같은 모양으로 빠르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른 보철용 도구들도 그와 같이 받아들여질 때, 장애인의 재적응이란 많은 문제들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Those who work with the handicapped know that when a disable, person learns to view his disability objectively and dispassionately, his readjustment problems are minimal. We must endeavor to teach' children to regard their interpersonal relations with handicapped, persons in the same manner. The teachers who can do this will no only have contributed to a more satisfactory life for the disabled persons with whom their student will come in contact, but will have made a great contribution to that intangible, immeasurable factor of character education. Twenty-five years ago, many persons with defective vision refused to wear eyeglasses because of an imagined social stigma. Today, eyeglasses are accepted as matter-of-fact hearing aids are rapidly receiving the same acceptance. When other prosthetic devices are similarly accepted, manly of the adjustment problems of the handicapped will disappear.
그러한 교육은 보철용 도구들과 친숙해지는 데에만 한정되지 않고, 그가 할 수 없는 것보다 할 수 있는 것에 근거해서 그 사람을 평가하는 보다 폭넓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다. 많은 아이들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정치나 산업, 과학, 예술에 있어 명성을 얻은 역사적, 현대적 인물들에 관해서 알고 있다. 우리가 프랭클린 루즈벨트, 밀턴, 베토벤을 기억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 지닌 장애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장애를 지니고 서도 발휘한 능력들 때문인 것이다. 아이들에게 머리칼과 눈의 빛깔, 키, 능력, 기호, 욕망, 욕구와 습관에 관해서 우리 모두에게 있는 개인적 차이라는 규칙은 우리 각자에게 서로 다른 독특한 퍼스낼리티를 부여해 준다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키가 작다면 키가 크지 못한 것을 보충하게 되며, 그가 자신의 키에 잘 적응된 사람이라면 작다는 것이 그의 퍼스낼리티나 행동을 지배하는 요인이 되지 못할 것이다. 또 만약 어떤 학생이 수학을 못한다면 그가 지닌 적성에 맞는 다른 소질을 발전시킴으로써 이를 상쇄시킨다. 그렇게 해서 수학에 대한 부적성이 자신의 행동이나 견해에 지배적인 요인이 되지 못하게 한다. 그와 같이 장애인도 일상 생활이나 직업을 만족스럽게 수행할 수 있도록 그의 장애의 한계 내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다른 소질들을 강화시켜서 보충할 수 있다. 장애인이 이 교훈을 잘 배우게 된다면 장애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적응할 수 있다. 우리들도 이 교훈을 배우게 된다면 장애인과의 일상적 관계에서 이끌어 줄 다른 [규칙]들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Such teaching should not be limited to familiarity with prosthetic devices alone, but should cover the larger field of evaluating a petrol on the basis of what he can do rather than what he cannot. Many children know of the historical and contemporary personages who although disabled, attained prominence in government, industry, science and the are. Franklin D. Roosevelt, Beethoven and Milton are remembered not for their disabilities, but for their abilities. We should teach children to realize that the rules of individual difference in all of us regarding color of hair, eyes, stature abilities, likes, ambitions, desires and habits, which give each of us a distinct and different personality, apply. If a man is shot of stature, he compensates if his lack of height, and if he is a well-adjured person, he does not let his shortness become the dominant factor in his personality and behavior. If a student is poor in mathematics, he makes up for this by developing other skills for which he has more aptitude, but he does not permit his inaptitude for mathematics to become the predominant factor in his behavior and outlook. Likewise, a handicapped person can lean to live within the limits of his disability and compensate by increasing other skills, in order that he cpu satisfactorily carry on his everyday activities and vocation. When the handicapped person has learned this lesson wee, he is socially adjusted, despite his handicap. When the rest of us have leaned this lesson, we will need no other "rules" to guide us in our everyday relationship with the disabled and the handicapped.
정신과 의사들이나 심리학자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견해들과는 상관없이 신체적 장애인들과 가까이에서 일해 본 사람은 장애인 자신들의 장애에 대한 정서적 적응이 있었다는 것을 안다. 즉 장애인들에게는 영혼을 뒤흔들 만한 고통(soul-torture)을 견디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이해의 깊이나, 인내와 관용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외면적인 것을 버리고 근본적인 것을 추구하도록 강요되어져 왔다. 그래서 그들은 3백년 전에 로버트 버튼(1577-1640, 영국의 작가, 성직자)이 써 놓았던 바를 다시 발견하게 된다: "절름발이, 꼽추, 귀머거리, 장님과 같은 우리 육체의 기형이나 불완전함이 선천적인 것이건 후천적인 것이건 수많은 사람들을 괴롭혀 왔다. 그러나 이것들은 육체의 불완전함이 영혼을 더럽히거나 그 활동을 막기 보다는, 도리어 영혼을 도와주고 강하게 해준다고 그들을 위로해 줄 수 있다." 우리가 바라는 평화가 세상 속의 것이든 그리고 우리 자신 속의 것이든, 3세기 후에 존 크라운이 쓴 것처럼 "만일 사람들이 다시 평화를 바란다면 가장 큰 계명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Regardless of the various viewpoints expressed by the psychiatrists and psychologists, those who have worked closely with the physically disabled how that having once made the emotional adjustment to their disabilities, they and tolerance which endured some soul-torturing experience. They have been forced to discard the superficial and to find the fundamental. They have discovered what Robert Burton wrote over three hundred years ago: "Deformities and imperfections of our bodies, as lameness, crookedness, deafness, blindness, be they innate or accidental, torture many but rater help and much increase it." Whether it be peace in the world or peace within ourselves, as Johnnie Crown wrote three centuries "If man wishes peace again, he must return to the great Commandment, "Love thy neighbor as thyself for the love of G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