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익의 홀로배우기-포트폴리오
 
 

    이홍익
    2010 디자인서울 한마당에서 2010년 9월 17일
오늘도 볕이 따가운 눈부신 가을날씨다. 매일 나가고 싶은 요즘 날씨인데 오늘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세계군인농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이 있고 주경기장에서 2010 디자인서울 한마당이 오늘 개막되어서 한군데서 두 가지를 볼 수 있어 안성맞춤이다.

2번 출구 쪽 인도 반대편에 턱이 있이 있어서 차도로 다녀야 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2번 출구 쪽 인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로를 시급히 만들어 달라고 지난주에 금정시청 게시판에 올렸었는데 빨리 고치긴 고쳤지만, 반대쪽인 1번 출구 앞의 턱을 낮췄다. 대신 엘리베이터 앞의 턱을 높여 놓아서 더 많이 돌게 만들었다. 더구나 상식적으로도 인도의 한 쪽의 턱을 낮췄다면 반대쪽의 턱도 낮춰야 다닐 수가 있지.

결승전이 2시에 한다고 맞춰서 서둘러 갔더니 벌써 폐회식을 하고 있어 어이가 없었다. 물어보니 결승전에서 한국이 이겨 첫 우승했다고. 오래 만에 농구경기를 보게 됐다고 달려간 건데 발표된 경기 시간과 다르게 진행해서 약이 오른다.

디자인 한마당이 열리고 있는 주경기장으로 갔다. 입구 앞쪽에 있는 문화 디자인관에 들어갔는데 국제 컨퍼런스를 시작하려고 해서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 기다려 보기로 했다. 시간이 되자 주로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몰려들어 넓은 곳이 거의 찼다.

주최측인 듯 한 여자가 내게 현장 등록했냐고 물어서 안 했다고 하자, 내일도 하니까 내일 와서 등록하고 들어오라고 하는 것이다. 그냥 가만히 있게 해달라고 하니 다른 사람들이 그냥 있게 두라고 해서 고마웠다.

예술가이자 학자로서 메타 디자인 분야의 권위자인 영국의 런던대 골드스미스대학 디자인학과 존 우드교수의 메타디자인 발제로 시작했는데 슬라이드에 원고가 영문 자막으로 나와서 읽을 수 있었다. 기존의 디자인들이 자원을 효율적으로만 소모하도록 만드는 데만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환경문제를 야기한 것에 반성으로 기존의 디자인을 재디자인(re-design)한다는 것이 메타디자인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 기존의 사고방식을 깨야 되기 때문에 기존의 틀에서는 불가능한 것을 상상할 수 있어야 된다고. 명 강의였다.

이어 미국의 건축가이자 미래 트렌드 리더로 잘 알려진 크리스 루브크만과 이탈리아 대표 산업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존 우드가 참여하는 특별 토론으로 좌장인 (주)레오모터스 김영일 부회장의 사회로 영어로 진행되었는데 자막이 안 나오고 그 많은 학생들이 어떻게 알아듣나 의아했는데 동시통역이 되고 있다고 해서 보니 모두 이어폰을 끼고 있었다. 저걸 어떻게 얻지 하는데 앞에 빈 의자에 수신기가 있어서 집어 오려고 다가가자 옆 자리의 학생이 집어 주어서 귀에 끼어 달랬다. 이 정도면 완전 도강(盜講)!
주최측에 죄송한 노릇이었지만 귀동냥 많이 해서 감사....! ^^

밖에 나와서 둘러보니 처음 보는 것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신기했다. 웹카메라로 날 나오게 한 화면에 특정 그림을 웹카메라에 비추자 해당 동영상이 덧입혀져 새로운 <증강현실>이 시연. 손 안의 PC라는 스마트폰을 구경하고는 당장 갖고 싶어진다.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무선으로 뽑는 기술이 놀랍다. 이렇게 나날이 진보하고 있는 기술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디자인이 하는 것이라 한다.

오늘이 서울올림픽 22주년이라는데 그 때 세계적인 선수들이 휘젓고 달렸던 그 녹색의 잔디를 한껏 누비고 다니니 이보다 더한 금석지감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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