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기독교를 책의 종교라고 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성경에 기초로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독교인에게 성경읽기가 생명처럼 중요한 일인데도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일로 방해를 받게 되어 1년에 한번 성경을 통독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게 된다. 그래서 하루에 3장씩, 주일날엔 5장씩 읽으면 1년동안 통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안내하기 위해 성경 읽기표가 나오고 있니 얼마나 힘든 일이 되었을까 하게 된다.(여기에서 장이란 페이지가 아니라 챕터이기 때문에 분량 차이가 많이 나니 보다 신축적으로 조절하면서 진도를 맞추어 가야 한다)

통독이란 글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어내는 것이다.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성서유니온선교회)이란 책을 읽게 되었는데, 성경은 천오백년에 걸쳐 40여명에 의해 영감으로 대필되었다고 한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 이성을 초월한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어린이가 처음 글을 읽을 때 이해하던 못하던 계속 읽어가다 보면 글자도 배우면서 의미를 깨우치게 되듯이 통독해야 한다.

성경을 받아 쓴 대필자를 통해 처음 말씀을 받은 사람들의 상황(then and there)을 이해하는 것이 석의(釋義)의 과정이고 그를 거쳐 지금 여기(here and now)에 있는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적용하는 것이 해석(解釋)의 과정이라고 한다. 성경을 읽을 때 이 두 과정을 염두에 두고 질문하듯 읽는 것이 필요하다.

그 시대 상황에 어떤 의미로 그 말씀을 주셨으며 그와 동떨어진 전혀 다른 상황에 처해 있는 것 같은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라면서.......

석의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목사님의 지도를 받아야 하며, 해석의 과정도 목사님의 지도를 받으면서 대필자들에게 주신 영감을 그 말씀을 읽는 내게도 주시기를 기도하며 성경을 읽어야겠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과 대화하는 통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만큼 꾸준히 읽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경을 읽어 가다 보면 여러 가지 난해한 부분에 걸려 포기해 버리기 쉽다. 창세기에 나오는 인물들의 납득하기 힘든 실수들, 레위기의 지루한 제사 규정들....

성경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라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읽으면서 소화해 내야하고 그래도 걸리는 것은 메모해 놓고 일단 판단을 유보하고 읽어 나가다 보면 풀리게 되기도 한다. 목사님께 질문드려서 쉽게 해결되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을 오랜 세월 체험을 통해 깨닫게 된다. 한마디로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이기에 억지로 해석하려 들지 말고 은혜를 사모하면서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노파심에서 초신자들을 위해 사족을 붙인다면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개역성경은 1938년에 번역이 완성되었고 1956년에 당시의 맞춤법에 맞게 개역(改易)이 되었기 때문에 지금의 맞춤법과 어법에 상당히 차이가 나게 되어 읽기가 더 어렵게 한다는 점이다. 더욱이 한문을 위주로 번역해 놓고 한자를 빼놓게 되어서 더 난해하게 되었다.

한글 세대에 맞게 나중에 번역된 공동번역이나 표준새번역과 대조해 읽으면 보다 생동감있게 읽을 수 있다. 영어로 번역된 성경 중 가장 잘 되었다는 NIV 성경과 대조해 있는 것도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한문 공부를 겸해 국한문혼용성경을 옥편을 찾으며 읽는 것도 유익하겠다.

 

2008년도부터 대부분의 교회들에서 개역개정판으로 바꾸게 되어 다행스러운데 보다 원본에 충실하면서도 우리말에 자연스런 번역이 계속 나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