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서 갤러리현대 강남점이 새로 문을 열었다는 기사를 보고, 한국 추상 미술 1세대 김환기 | 유영국 展을 보고 나서 야구 보러 나섰다.
4호선을 타고 압구정동에 가려면 두 번 환승해야 되는데 귀찮아서 충무로역까지 가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압구정역에서 내렸다. 전화로 가르쳐 준 대로 찾아 가니 쉽게 찾을 수 있어 신났다. 처음 가는 길을 찾아가는 것이 짜릿하다. 그런데 도로 턱이 낮은 쪽에 트럭이 주차해 놓아서 도움을 받아야 되게 만들어 기분 나쁘다. 이런 놈은 범칙금 10만 때려야 한다.
5층짜리 유리 건물이 미술관으로선 아담하고 산뜻하다. 낯설기 만한 추상화를 대면해 보니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포토샵으로 똑같이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읽고 있는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1』에서 고대 미술은 형태이고 중세는 색채(내용)라고 했듯이 현대미술은 형태라고 할 수 있겠다.
유영국은 그래도 형태가 무얼 표현하는지 이야기를 갖다 붙이겠는데 김환기는 포토샵의 패턴으로 만든 이미지에 색상만 바꾼 것 같은 것이 그의 작품 세계인 것 같다.
단색화 展 정상화, 이우환, 문승근. 김창열 & 백남준 展. 오치균 싼타페 展이 함께 열리고 있었는데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다 둘러보고 나니 5시가 넘었다.
3호선으로 학여울역에 내려서 동생네 가서 저녁을 얻어먹고 야구장에 갔는데 8시나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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