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익의 홀로배우기-포트폴리오
 
 

    이홍익
    2011 서울국제도서전에서... 2011년 6월 18일
서울국제도서전이 지난 수요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어서 일찍 가려 벼르고 있었는데 생각지 않게 일찍 나갈 조건이 되어서 드디어 갈 수 있게 되었다.

여유 있게 가게 되었다고 했었는데 사당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려고 엘리베이터를 타려는데 용접했었던 전동휠체어의 오른쪽 발판 지지대가 부러져 버렸다. 부지런히 가야 만나고 싶은 저자와의 대화에 들어가 수 있는데 큰일 났다. 그대로 갈까 하다 붙이는 것이 급한 일이기에 되돌아 올 수밖에 없었다.
지난번에 용접했었던 홈플러스 뒤 안양유통단지 34동을 찾아가니 마침 점심때가 되어 다 비어 있고 한 곳만 일하고 있어서 사정하려는데 눈길도 안 주고 일해서 가만히 기다릴 수밖에. 다 하고 나서 할 수 없다는 듯 용접을 해주었다. 노인 분인데 눈썰미가 좋아서 한 번에 붙였다.
시장해서 이왕 늦은 것 홈플러스에 들려서 빵을 사서 요기하면서 주스도 사서 그 분에게 갖다 드렸다.

그렇게 해서 다시 전철을 타고 코엑스로 출발하니 3시가 넘어서야 겨우 도착했다.
생각지 않았던 김진명작가와의 대화에 들어가게 되었다. 우리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나라 ‘고구려’에 대한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황석영, 이문열 같은 유명 작가들이 <삼국지>를 재번역하여 필독서로 제정하여 읽게 하는 현실에 개탄해 고구려를 쓰기로 했다고. 자료가 거의 없다면서 어떻게 삼국지보다 재미있게 13권씩이나 쓴다는 지 궁금하다.
과거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고 고구려를 비롯한 우리 고대사를 중국이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키고 있는 중국의 동북공정 프로젝트에서 요하 문명까지 그들의 역사로 만들려 하는 지금 초읽기로 북한의 붕괴를 남한의 흡수 통일로 이어지도록 좌시하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영향력 하에 두려고 할 거라고. 더욱이 G2로까지 급부상한 중국이 그들의 경제력에 비해 하향세인 미국이 우위에 있는 군사력으로 견제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기 때문에 북한 지역을 방패막이로 지배하려 들 것이고 미국은 중국을 치기 위해 북한을 먼저 칠 거라고.
이런 상황에서 현 정부처럼 대북 강경책으로 일관하면 중국으로의 종속화만 부채질할 뿐이라면서 굶주리는 북한 주민을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와 줘야 우리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했다. 아주 예리한 지적이다.

도서전에선 신간을 많이 할인해 주어서 좋았는데 올핸 10%만 할인해서 마일리지가 더 붙는 온라인주문보다 비싸서 못 사겠다. 그런데 꼭 사고 싶은데 비싸서 망설이던 제레미 리프킨의 『공감의 시대』를 구간과 함께 사면 모두 30% 할인해 준다고 해 『소유의 종말』과 함께 드디어 사게 되어서 기분 좋다.

오늘 나들이가 의도하지 않은 변수로 흘러가게 되었지만 더 좋게 된 것 같다. 감사한 하루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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